🍊귤잼 만들기🍊

n년째 나만의 연말 행사
수제 귤잼 만들어 선물하기 🍊 🍊 🍊

1. 귤 사기

땡그란 귤

집 바로 앞 시장에 가서 귤을 두 소쿠리 사 왔다.
귤 왜 이렇게 땡그랗고 예뻐
* 왁스와 잔류 농약 제거하기: 식초 물에 30분 이상 담궈 두기 + 베이킹소다로 빡빡 문자르기 + 흐르는 물에 헹구기

2. 유리병 열탕 소독

열탕소독

깨끗하게 씻은 유리병을 미지근한 물에 넣고 팔팔 끓여 소독하기

3. 귤 까기

껍질 벗긴 귤

귤 껍질을 하나하나 까 준다.
귤 표면의 흰 줄기는 굵은 것만 대충 떼 준다.(그렇지만 하다 보면 집착하며 깨끗하게 제거하고 있음)
멍때리면서 까다 보면 꽤 재밌다(귤멍)
* 주의: 입으로 들어가는 귤이 많아지면 완성된 귤잼 양이 상당히 적어짐

4. 귤피 준비

귤피

깨끗한 귤 1.5개 정도는 껍질의 물기를 제거하고
껍질 안쪽 흰 부분을 칼로 얇게 포를 뜨듯 제거한 뒤 가늘게 채를 썬다.

수분을 없애고 다진 귤피

그 후에 뜨거운 팬에 기름 없이 살짝 볶는다.
왜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렇게 해 왔으니까 또 그렇게 함.
진짜 볶는 건 아니고 수분을 말려준다는 느낌으로 살짝!
어차피 잼에 들어가면 다시 수분에 불 텐데 왜 하는지 진짜 모르겠다
다 볶고 나면 찹찹 다져 준다
시간이 많다면 이렇게 많이 만들어서 뜨거운 물에 우려 귤피차로 마시면 좋다
귀찮으니까 이번엔 패쓰

5. 귤 으깨기

으깬 귤

비닐 장갑을 끼고 귤을 마구마구 으깨 준다.
알맹이 식감을 살리려고 블렌더를 쓰지 않았는데 촉감 놀이 하는 것 같고 재밌다.
* 주의: 신나서 으깨다 보면 집에 귤즙이 튀어 난리가 나기 때문에 조심하기

6. 재료 섞기

귤에 자일로스 설탕 넣기

설탕: 잼의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해 넣는다.
몸에 흡수를 줄인다는 자일로스 설탕을 샀는데 칼로리는 1g당 4kcal라서 일반 설탕과 같은 것 같다.
흡수율과 칼로리는 상관없는 것인가 보다
양은 계량 같은 거 안 하고 너무 단 건 싫으니까 대충 적게 넣었다.

귤에 레몬즙 넣기

레몬즙: 좀 더 새콤하고 상큼하라고 귤즙 친구 레몬즙을 약간 넣어 준다.
이것도 얼마나 넣었는지는 모르겠다.

귤에 다진 귤피 넣기

귤피: 아까 만들어 둔 거 안 넣으면 아까우니까 식감과 귤향을 위해 귤피도 다 넣어 준다.

7. 끓이고 졸이기

귤즙 졸이기

끓기 시작하면 계속 저으면서 졸여 준다.
인내의 시간 🫠
호박죽 정도의 농도가 된다면 그만 끓이고 천천히 식혀 준다.

8. 병에 담고 뿌듯해하기

병에 담긴 귤잼

병에 옮겨 담고 뚜껑을 닫은 뒤 완성된 귤잼을 바라보며 흐뭇해하면 완성
🥰🥰🥰
완성된 잼은 빵에 발라 먹어도 되고
따뜻한 물에 유자차처럼 타 마셔도 되고
탄산수에 타서 에이드로 마셔도 된다!

🍊🍊🍊 끝 🍊🍊🍊